공식 명칭의 표기(역명 외)

안녕하세요.

2018년도 무렵에 역명의 ‘-역’이 모두 제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일기)

그 근거로는 names에서 “오픈스트리트맵에서 이름에는 추가적으로 태그에 있는 정보를 넣으면 안” 되며 “역에는 railway=station이라는 태그가 있기 때문에, “-역”을 붙이면 룰 위반”이고 “ 단, 공식적인 이름에 이미 태그와 관련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태그의 정보를 이름에 중복해서 표기해도 괜찮”다고 하였는데 지금 와서 해당 문서를 읽어 보면 “이름은 항목의 이름만으로 제한되어야 하고 범주, 종류, 설명, 주소, 주 등 공식 이름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정보를 포함하면 안 된다”(The names should be restricted to the name of the item in question only and should not include additional information not contained in the official name)라고 되어 있지만 동시에 “‘동편 100번길’이 공식 이름인 경우에 ‘동편’이나 ‘110번’, ‘길’을 다른 정보로부터 추정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 이름으로 써야 한다”(if something has the official name “East 110th Street” this full name should be in the name notwithstanding the fact that the “street”, the “110” and “east” might be deducible from some other information)라고 되어 있을 뿐 ‘-역’을 쓰면 안 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혹여 공식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속성(태그)에 그 값이 있다는 이유로 이름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면 강(‘낙동강’→‘낙동’)이나 바다(‘동해’→‘동’), 공원(‘울산대공원’→‘울산대’) 같은 지명이나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 도서관(‘국회도서관’→‘국회’) 같은 명칭도 고쳐야 하는데 그렇다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서구권에서는 어느 정도 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자문화권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생기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물론 그러한 규정도 없습니다.

여전히 오픈스트리트맵 사이트에서 역명(‘종로역’)을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대다수의 한국어 화자들은 역명을 검색할 때에 자연히 ‘-역’을 붙여서 검색하는데 ‘-역’을 빼고 다시 검색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며 동음이의어가 많은 이름인 경우(‘남산역’)에는 즉각적으로 찾기 힘든 문제가 있습니다.

역명의 경우에 ‘-역’이 포함된 것포함되지 않은 것 둘 다 공식적으로 쓰이며 무엇보다 한국어권에서는 ‘-역’을 포함한 명칭을 민간에서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공식이고 저것은 공식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본래대로 한국어에서 역명의 ‘-역’을 포함하는 형태로 환원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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